처음엔 그냥 지수 보러 갔다가 휴가 나갔다길래 살짝 실망했음. 그 표정을 실장님이 바로 눈치챘는지, 뉴페를 소개하면서 분위기를 이어가더라.
솔직히 그땐 ‘모 아니면 도지 뭐’ 이런 마음이었지. 씻고 누워서 기다리는데, 들어온 친구가 딱 봐도 느낌이 좀 달랐음. 눈매도 진하고, 흔히 보던 스타일이 아니라서 괜히 더 신경 쓰이더라.
마사지는 발부터 천천히 올라오는데, 닿을 듯 말 듯한 터치가 계속 이어져서 괜히 몸이 먼저 반응해버림. 별거 아닌데 이런 게 은근히 긴장감 만든다니까.
다들 알잖아. 터지기 일보 직전, 용왕 한가득 머금은 태백산을 어떻게 진정시키느냐가 진짜 실력이라는 거. 한 번 분출했다고 바로 잠잠해질 리가 없고, 몇 번은 더 가야 제대로 가라앉는 거잖아. 그래서들 ‘질 좋은 화산 분출 뒤엔 오래 평화가 온다’고 하는 거고.
근데 이 친구는 마인드가 좋더라. 괜히 분위기 들뜨지 않게 먼저 호흡부터 맞춰주고, 흐름을 차분하게 잡아줌. 손도 급하지 않고 리듬이 있어서 괜히 더 집중하게 됐음. 그냥 자극만 주는 게 아니라, 전체를 컨트롤할 줄 아는 느낌이었달까.
후기 이벤트나 할인 때문에 쓰는 말 아니고, 괜히 과장해서 적는 것도 아님. 나만 좋자고 쓰는 것도 아니고, 다음에 갈 사람들도 ‘아, 이게 이런 느낌이구나’ 하고 공감했으면 해서 적는 거다. 전남권에서 이런 마인드는 솔직히 처음이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