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참 일에 찌들어 있던 수요일 밤, 도저히 이 감정을 그냥 넘기면 병이 날 것 같아 혼자 단골인 태수대표한테 연락을 때렸습니다. 혼자 가는 거라 뻘쭘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대표님이 마중 나와서 케어해주시니 금방 편해지더군요.
초이스를 보는데 도도한 매력을 풍기는 나비가 눈에 딱 꽂혀서 곧바로 초이스를 끝냈습니다. 바로 옆에서보니까 각선미부터 페이스까지 진짜 완벽하다는 말밖에 안 나오더군요. 자리에 앉자마자 나비 씨가 제 허벅지 안쪽에 손을 슥 올리며 "혼자 오셨으니까 오늘 밤은 제가 전부 다 맞춰드릴게요"라며 유혹적인 눈빛을 쏘아댔습니다.
러브샷으로 잔을 비우자마자 스킨십 속도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. 나비 씨가 아예 제 무릎 위로 다리를 벌리고 올라타더니, 제 넥타이를 풀러 버리고 목덜미에 입술을 파묻더군요. 뜨거운 입김이 닿을 때마다 온몸에 전류가 흐르는 것 같았습니다.
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제 양손으로 나비 씨의 슬림한 허리를 강하게 붙잡고 치마 속으로 손을 밀어 넣어 매끄러운 속살을 쓸어내렸습니다. 만질수록 앓는 소리를 내며 제 품에 완전히 녹아내리는데, 젖은 눈빛으로 저를 올려다보는 그 표정이 아직도 생생합니다. 입술을 포개고 혀를 섞으며 서로의 타액과 체온을 나누느라 정신을 완전히 놓아버렸네요.
기본 시간이 끝날 기미가 안 보였지만 아나운서 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곧바로 연장을 불렀고, 태수대표가 흐름 끊기지 않게 완벽하게 판을 연장해 주었습니다.
가게 문을 박차고 나와 휘청거리며 걸어가면서도, 혼자 온 게 대견할 정도로 대만족스러웠던 수요일 밤이었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