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 주의 시작인 월요일부터 회사업무 때문에 대가리가 터질 것 같아 홧김에 태수대표한테 전화를 갈겼습니다. 혼자 찌질하게 방구석에 처박혀 있느니 화끈하게 돈 쓰고 풀자는 심산으로 강남으로 차를 밟았네요.
룸에 들어가 숨을 돌리니 곧바로 초이스가 시작됐는데, 월요일인데도 라인업이 무슨 주말 피크타임 마냥 살벌하더군요. 그중에서 제 시선을 한눈에 잡아끈 도희를 자리에 앉혔습니다. 고양이상에 실크 원피스 재질이 사람 미치게 만들더라고요.
가볍게 잔을 비우며 텐션을 올리는데, 도하 씨가 갑자기 제 허벅지 위로 맨다리를 슥 올리더니 제 귀에 대고 "오늘 혼자 오셨으니까 제가 책임지고 스트레스 다 녹여드릴게요"라며 콧소리를 섞어 속삭였습니다. 그 순간 오소소 소름이 돋으면서 아랫배가 당겨오더군요.
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손을 치마 밑단 속으로 집어넣어 매끄러운 허벅지를 타고 올라가 엉덩이와 골반 라인을 거칠게 움켜쥐었습니다. 만질수록 더 농도 짙은 숨소리를 내며 제 목덜미를 물어뜯을 듯이 파고드는데, 정신을 차려보니 제 손은 이미 도하 씨의 브래지어 후크를 풀고 있더라고요. 셔츠 단추가 몇 개나 뜯겨 나간 줄도 모른 채 서로의 입술을 탐닉하며 짐승처럼 엉켜 놀았습니다.
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도 모르게 기본 시간이 끝나고, 연장을 외쳤습니다. 태수대표가 칼같이 센스 있게 방을 지켜줘서 더 깊고 은밀한 수위로 밤을 불태웠네요.
가게를 나와서 담배 한 대를 태우는데, 손이 미세하게 떨릴 정도로 진이 싹 빠져서 택시 뒷좌석에 누우마냥 녹아내렸던 야심한 밤이었습니다.